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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기부왕 창업주' 하계마을 삼영타일, 직원 130명 전원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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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영신문 댓글 0건 조회 2,416회 작성일 24-01-2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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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원 기부왕으로 알려진 고 이종환 회장의 삼영산업이 경영 악화를 이유로 최근 직원을 전원 해고했다. 

 

25일 김해시 등에 따르면 경남 김해 진영읍에 있는 타일 제조업체인 삼영산업은 지난 15일자로 전 직원 130명에 대해 경영 악화를 이유로 해고 통보를 했다.

 

삼영산업은 현재 누적 부채가 160억 원으로 자본잠식 상태로 알려졌고, 지난달부터 전면 휴업에 돌입했다.

 

전반적인 건설경기 악화로 건축용 타일 판매가 부진한 데다 원자재값과 가스가격 급등이 이어지면서 경영이 극도로 악화한 것이 원인으로 파악된다.

 

이중 지난 2002년 이 회장이 세운 '관정이종환교육재단'에 토지와 공장 등 회사 자산을 무리하게 기부해 경영 부실을 가져왔다는 분석도 있다.

 

1조원 기부왕으로 알려진 이 회장이 1972년 설립한 이 기업에서 직원들이 현재 받지 못한 퇴직금만 32억원 정도라 한다.

 

이 회장의 자녀들은 지난해 9월 이 회장이 사망한 후 지분 상속을 포기했다.

 

직원들은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예고, 고용노동부와 김해시는 대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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