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의 무진장 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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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영신문 댓글 0건 조회 174회 작성일 25-10-17 20:43본문
짜장면 한그릇에 오백원 하던 시절이 있었다.
돌솥밥 한끼에 일만원 이랜다. 점심 한끼 하자고 읍내를 뺑뺑 돌았다.
자동차의 기름값 만으로도 만만치 않었다. 짜장면 값도 이젠 칠천원 이란다.
요사이 점심한끼 일만원 이면 싸단다.
벼락거지가 된 우리들에겐 그래도 그 가격이 너무 호사스럽다.
그러나 요즘 젊은이들은 맛 갈을 선호하기 때문에 맛 갈에 비해 이 집 점심값은 싸다는 평이다.
음시점의 명망에 비해서 음식값이 싸다는 거였다. 더구나 일요일 제대로 된 점심을
먹기 위해 어디 갈 테면 가보라지,하는 동료의 말에 점심 시장기가 더욱 방정이다.
그 옛날 들렸던 기억이 있는 음식점이다. 넓은 마당의 화초들이 먼저 아는 체한다.
무진장 갈비집의 역사를 아는 사람들은 진영읍에서는 뜨르르 하다.
옛날고객들은 이미 다른 별로 가버리고 낡은 사람들만 남았있다.
그 옛날 공단(창원공단)의 근로사원 들의 단골 갈비집으로 기억 되고 있다.
회사의 발주받은 맡은바 업무의 진도가 속도를 내던가 작업중의 진취적인 아이디어가 나타날 때
우리는 자주,
아주 자주 회식을 가졌다.
회식을 하기 위해 우리는 진영을 찾았다. 서울에서 수원을 찾아 가듯이,
진영이 어떤 읍내이던가. 읍으로 들어서는 길 양쪽으로 갈비집이 도열 했다.
창원을 비롯한 인근 도시의 시민들과 근로사원들은 진양갈비 먹으러 가는 것이 큰 즐거움 이었다.
서울경기 권의 수원 갈비도 사라 졌을가.
지금 진영의 그 많던 갈비 집들은 어디로 사라 졌을가.
진영의 무진장갈비는 그 무렵부터 지금까지도 이어 오고 있었다.
그러니까 1970년대 이전 이야기 이다.
막내 생산관리과의 막내, 사무실의 살림꾼 인 미스 김은 이사님 배를 걱정한다.
그래도 옛맛이 그리운지 간혹 찾아오는 낡은고객들이 여러 팀이 눈에 뛴다.
제법 많이 눈에 띈다. 밟아도 죽지않는 잡초처럼 고객은 줄기차게 찾아온다.
옛날 맛을 찾는 식도락인지 반가움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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